타이어뱅크 호갱을 당할뻔한 후기를 뒤로하고 아직 받지 못한 그 날의 얼라이먼트를 공부하던 도중 다시 한번 알고 가야 할 것이 생각나서 포스팅하게 됐습니다. 일반적으로 타이어 얼라이먼트 또는 줄여서 얼라이라고 하는데요. 이게 사실 얼라인먼트가 맞습니다.
이 사진 한장으로 종결할 수 있겠습니다만 밑에 내용을 읽어보시고 올라오시면 한방에 이해가 되실 겁니다.
얼라인먼트
2대 이상의 회전 기계를 조합할 때 운동 축의 비틀림, 열팽창, 베어링 하중(荷重)의 적정한 배분(配分) 등을 고려하여 운전 중에 상호 간 회전 중심선이 일치하도록 기기를 배열하는 것을 말한다.
[네이버 지식백과] 얼라인먼트 [alignment] (기계공학용어사전, 1995. 3. 1., 기계공학사전편찬위원회)
보이시나요??? Alignment 'n'이 있습니다. 하지만 쉽게 얘기하기 위해 얼라이 얼라이로 부릅니다.
그렇다면 휠 얼라인먼트 값 조정에 대해 설명을 시작합니다.
캐스터(Caster)란?
흔히 자동차의 신발이라고 하는 휠타이어를 이어주는 축이 바로 캐스터입니다. 다들 수직으로 축이 이어져 있겠지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나오는 차량마다 모두 다릅니다. 제 차인 제네시스 DH G380 4WD의 값을 보시면 아래와 같습니다.
현대 공홈인데도 얼라이먼트라고 되어있네요.
캐스터 값은 4륜 기준으로 5.65±0.75˚라고 되어있습니다. 잘 기억해 두시고요.
# 제네시스 DH G380 4WD 얼라인먼트 값
프론트
리어
토우(Toe)란?
발바닥이라고 보면 됩니다. 흔히 시옷자로 걷는 사람과 팔자로 걷는 사람이 있는데요 바로 이 발바닥이 지면에 닿는 모양을 차에 적용시켜보면 이해가 쉽습니다.
시옷자 걸음 팔자걸음의 모습과 흡사합니다. 이 토우값을 과도하게 조정하는 경우 차가 커브에서 밀리면서 늦게 돌아가는 언더스티어가 발생하거나, 커브에서 차가 돌아버리는 오버스티어가 발생하며 토인의 모습은 스키에서 정지할 때 발 모양과 같듯이 속도가 나지 않고 휠의 토우값에 의해 속도를 줄이는 브레이크 역할을 하므로 차에 무리가 가며 연비 또한 안 좋아지게 됩니다.
캠버(Camber)란?
캠버는 발목이 아닌 다리 전체의 모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. O 다리인 경우와 X다리의 모양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.
마찬가지로 캠버 값은 0이 기준이며 O다리가 플러스(퍼지립), X다리가 마이너스(네가립)로 보시면 됩니다. 적절히 네거티브로 조정하면 코너 주행 시 바닥면에 타이어 바닥이 붙게 되어(원심력으로 차가 기울죠) 안정적인 코너링이 가능합니다. 제 차도 기본적으로 -1.5˚로 되어있네요.
결론
이상으로 휠 얼라인먼트 보러 가서 호갱 당하지 않는 법을 알아보았습니다. 타이어 교체 후 얼라인먼트(약 5만 원)를 봐달라고 하시고 차량 차종 입력하면 디폴트 값이 어차피 기계에 입력이 되어있어 외워서 가지 않아도 상관은 없습니다만, 내 차를 좀 더 잘 알고 있다면 타이어뱅크를 가거나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네요. 다른 장착점에서도 항상 내 차를 어떻게 수리하고 있는지 봐야 합니다. 토우, 캠버만 잘 이해하시고 가셔도 되고 트렁크에 짐이 많이 실리지 않은 상태에서 공기압을 다 맞추고 보시길 권장드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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